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동휘가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사반장 1958'은 대한민국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김상순(이동휘), 조경환(최우성), 서호정(윤현수)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동휘는 극 중 종남경찰서 '미친개'로 불리는 김상순 형사로 분해 독기 가득한 눈빛과 표정은 물론 날렵한 액션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수사반장 1958'은 첫회 시청률 10.1%로 시작해 최종회 10.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이동휘는 "마지막 MBC 드라마가 '자체발광 오피스'였다. 시청률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되게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이렇게 사랑받았다는 생각에 감사했다. 시청률을 아침마다 저도 확인했지만, 더 바라면 개인적으로 욕심이라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인기를 끈 만큼 10부작이라 더 큰 아쉬움이 남았을 텐데.
"요즘 OTT 시리즈가 8부작도 많고 6부작도 많고 하다보니 처음엔 짧다고 못 느꼈는데, '수사반장'이라는 드라마가 특별함이 있지 않나. 오리지널 '수사반장'이 정말 장기간 방영하면서 사랑받은 작품이니까 이 드라마 만큼은 조금 더 했어야 했구나 하는 생각이 찍으면서 많이 들었다. 촬영을 종료하고 나서 크게 아쉬웠던 부분이 그 부분이었다"
그러면서 시즌2에 대한 염원도 전했다. 이동휘는 "개인적으로 (시즌2) 당연히 바란다. 김상순을 연기하면서 굉장히 오래간만에 신이 나서 연기를 했다. 캐릭터에 대한 소중함, 아까움이 있다. 이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많이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유달리 큰 작품이었다"고 '수사반장 1958'과 김상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한 이동휘는 "제가 의도한 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작품을 선택하다 보니 시청률이 지표가 되는 콘텐츠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다가 돌아왔다"며 "제훈이 형 덕을 많이 봤다. 좋은 출발을 해서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제훈이 형이 하는 드라마에 같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런 영광 누리다 보니까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소속사 대표 이제훈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이제훈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동휘에게 많이 기댔다"고 밝힌 바. 이를 언급하자 이동휘는 "저한테 기댈 게 없으실텐데"라고 웃으면서 "'수사반장 1958' 연출하신 분이 '공조' 감독님이어서 그 사이에서 소통하는 데 중간다리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저는 감독님과 친분이 있으니까. 중간에서 김상순 역할도 있지만 이동휘로서 조력자 역할도 있었다. 다른 배우들과도 개인적인 친분도 있어서 중간에서 제가 단체방을 개설한다든지,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대시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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