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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이 빚 10억을 갚아줄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탁재훈, 김종국, 이상민, 김준호, 김희철, 최시원, 딘딘, 김건우의 '2023 미우새 봄소풍'이 펼쳐졌다.
이날 김준호는 "내가 준비해 온 게 있다"며 멤버들에게 종이 한 장씩을 나눠줬다. 그는 "2023년 우리가 '미우새' 멤버 중에 왜 김준호만 연애를 할까. 그걸 냉철하게 자기 자신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며 설명했다.
김준호는 "'내가 연애 못하는 이유'.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객관화시키고 우리가 그게 맞는지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정답이 없으니까 본인이 객관화를 시키고 우리가 평가를 하는 거다. 문제점을 알아야 해결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투덜거리면서도 모두 집중해 '내가 연애 못하는 이유'를 작성했다. 신음과 커닝과 웃음이 오가는 가운데 자기 객관화 설문지 작성이 완료됐다. 가장 먼저 김준호는 "나는 '내가 연애를 잘하는 이유'에 대해서 썼다"며 '미우새' 유일 연애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첫 번째, 섹시하다"며 안경을 벗고 눈을 한 번 감았다 떴다. 또한 "내가 선물사주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그래서 지민이가 형을 만나는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 또한 "지민이가 선물 받는 걸 좋아하냐"라고 거들자 김준호는 "그게 아니다. 지민이는 받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내가 해주는 걸 좋아한다"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만약 지민이가 한 10억 정도 빚이 있으면 대신 좀 갚아줄 의향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김준호는 "10억이 있느냐 갑자기"라며 얼굴에 미소마저 지운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어깨를 긁적이며 고민하던 결국 김준호는 "네…"라고 답했다.
침묵 끝에 나온 대답에 멤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김종국은 "대답이 뭐 그렇게 껄끄럽냐"라고 타박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갚아준다. 갚아줄 거다. 천천히 갚아줄 거다"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며 강조했다.
이에 김희철이 "빚 갚아주고 헤어지면?"이라고 묻자 김준호는 "그건 최악이다. 그럼 소송이다"라고 즉답했다. 김종국이 "돈은 갚아달라고 한 게 아니라 형이 갚아준 거 아니냐"라고 반박하자 김준호는 "그건 사기 연애다. 내가 10억을 갚아줬는데 헤어지냐"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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