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前 미나미노 동료가 김보경에게 달려가 "잘 지냈어?" 외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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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김보경(32, 전북 현대)이 과거 세레소 오사카 시절 함께 뛰었던 동료를 일본에서 우연히 만났다.

전북 현대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진행 중인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대구 FC를 2-1로 힘겹게 꺾고 8강에 올라갔다. 8강 상대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다. 경기는 22일 오후 4시에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다.

21일 오후, 사이타마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전북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전북 선수단이 팀 버스에서 내려 훈련장으로 향하던 중, 일본 현지 관계자가 김보경에게 다가갔다. 이 둘은 반갑게 인사하며 잠시 일본어로 대화를 나눴다.

해당 관계자에게 김보경과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물었다. 나오토 노구치(30) 씨는 “김보경이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던 시기에 저도 같은 팀 동료였다. 당시 김보경과 저는 프로에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선수였다.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사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때 김보경은 일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다. 김보경에게 초대를 받아 김보경 집에서 식사도 함께했다. 김보경 부모님께서 꽃게 요리를 해주셔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노구치 씨는 세레소 오사카 유스팀 출신이다. 세레소 오사카 유스에서 미나미노 타쿠미(27, AS 모나코)와 함께 뛰었다고 들려줬다. 그는 “미나미노는 저보다 2살 어리다. 당시에도 정말 공을 잘 찼다. 크게 될 줄은 알았는데 리버풀까지 갈 줄은 몰랐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미나미노는 2012년에 세레소 1군으로 콜업된 후 2014년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후 2020년에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했고, 올해 여름에는 프랑스 AS 모나코로 팀을 옮겼다. 잘츠부르크에서는 황희찬(울버햄튼), 엘링 홀란드(맨시티)와 함께 공격 트리오 멤버였다.

김보경, 미나미노와 함께 청춘을 함께 보낸 노구치 씨는 현재 세레소 구단 선수강화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세레소는 ACL 진출팀이 아닌데 노구치 씨는 왜 ACL 공식 훈련이 열리는 사이타마 보조구장에 왔을까.

그는 또 다른 8강 진출팀 BG 빠툼(태국)을 지원하기 위해 잠시 파견을 나왔다. 전북이 훈련하는 보조구장 옆 다른 보조구장에서 BG 빠툼이 훈련 중이다. 노구치 씨는 “세레소와 BG 빠툼은 구단끼리 파트너십을 맺은 사이다. 그래서 BG 빠툼을 보러 왔는데, 마침 바로 옆에서 전북이 훈련한다는 말을 듣고 김보경과 인사하러 잠시 왔다”고 했다.

짧은 순간에 여러 인연이 소개된 현장이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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