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3⅓이닝 3K→이의리 151km→김도영 결승타→테스형&변우혁 쐐기포→KIA, 이승엽의 두산 제압[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전날 무승부의 아쉬움을 딛고 승리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시범경기서 8-1로 이겼다. 3승2패1무가 됐다. 두산은 2승3패1무.

KIA는 선발투수 양현종이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수는 45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144km까지 나왔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의리도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를 맞았으나 2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패스트볼 최고 151km.

두산이 5회초 신성현의 좌월 솔로포로 앞서갔다. 이의리가 올라오자마자 한 방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침묵했고, KIA는 5회말 변우혁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김규성의 볼넷, 주효상의 좌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홍종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김도영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6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솔로포로 도망갔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2루 도루, 이창진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이우성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황대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변우혁의 쐐기 투런포도 나왔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은 4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다. 4회 2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며 KIA 타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7회초 2사 1,2루서 대타 양의지의 빗맞은 타구를 KIA 중견수 김호령이 그림 같이 걷어내는 등 경기가 잘 안 풀렸다.

KIA 김종국 감독은 "마운드 운용은 양현종과 이의리의 컨디션 점검이 핵심이었다. 일단 두 투수 모두 계획된 투구수를 채웠다는 게 만족스럽다. 양현종은 좋은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본인의 몫을 다 해줬고, 이의리의 경우 제구에서 약간의 불안감을 보이긴 했지만 개막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잘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타선에서는 경기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는데 5회말 동점을 만든 후 김도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이후 소크라테스와 변우혁의 홈런이 나오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지금의 페이스를 잘 유지해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양현종과 이의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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