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몸 상태 악화…토트넘 최다골 기록 이번주 못 깨나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동안 트레이닝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프레스턴과의 FA컵 4차전을 앞두고 있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등 코치진의 사전 기자회견을 인용해 “케인이 몸 상태 악화로 토트넘의 역대 단독 득점왕이 되는 기회를 이번 주엔 날릴 듯하다”고 전했다. 지난 며칠 새 케인은 열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진다.

케인은 한국시간 지난 24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2022-23시즌 21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득점하며 팀의 0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은 케인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올린 266번째 골이기도 했다.

이날 득점으로 케인의 득점 기록은 토트넘의 ‘전설’ 지미 그리브스와 동률이 됐다. 지난 2021년 타계한 그리브스는 1960~1970년대 토트넘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단독 득점왕으로 올라서는 상황이지만, 그 순간이 이번 프레스턴전에서 오진 않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관측이다.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이날 회견에서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며 케인을 지목했다. 그는 “케인이 많이 아픈 상태에서 지난 풀럼전을 치렀다”며 “이번 주 트레이닝에도 참가하지 못하다 오늘(금요일) 아침에서야 훈련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케인이 빨리 복귀하고 싶어한다”며 “다들 알다시피 케인은 모든 경기에서 뛰고 싶어하고, 우리도 케인이 이번 경기에 나서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여느 때처럼 올시즌에도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6경기 등 A매치 제외 총 29경기에 나섰다.

이밖에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해 조별 경기부터 8강전까지 소화한 건 물론이다. 월드컵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무대 등을 고루 챙기며 쉼 없이 달려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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