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감량' 이영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식이장애, 남일 같지 않아"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최근 13㎏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가수 이영지가 식이장애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했다.

이영지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현재 식이장애를 앓고 있나'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35%가 '예', 65%가 '아니오'를 택했다.

이영지는 "최근 무리하고 급격한 다이어트로 식이장애와 요요를 겪는 사례를 담은 영상이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계속 뜬다"라며 "음식 앞에 자제력을 잃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하며 낳은 자괴감이 또 다른 폭식으로 이어지고 그 굴레 안에서 허덕이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남 일 같지 않기도 해서 급찐급빠 루틴이나 뺀 체중을 보존하는 방법이 아닌 그 근본적인 원인을 타파하는 과정과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서 올렸다"라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9100여 명이 '예'에 대답한 결과를 캡처해 올리며 "일단 이와 같은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 폭식 후 자제력을 잃은 자신이 사회로부터 고립된 것 같다는 무력감이 들 때는 이 역시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인지시켜주자. 유별난 게 아니고 큰일 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 거기서부터 개선이 시작된다"라며 "수고가 많다. 다 괜찮다. 스스로 너무 대견하지 않냐. 뭘 먹거나 뭘 먹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 인생에 있어 진취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거 자체로 아름답다"라고 적었다.

이영지는 최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프로틴스 101' 프로젝트를 통해 다이어트 과정을 전했다. 약 세 달간의 운동과 식단 조절로 13㎏ 감량에 성공한 뒤 보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 이영지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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