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는 서울, 김신욱은 홍콩...국대급 공격수 '새집 마련' 바쁘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국가대표급 스트라이커들이 새 팀을 찾아나섰다.

황의조(30)는 6년 만에 K리그 복귀를 추진한다. 2017년 여름에 성남 FC를 떠나 일본 감바 오사카,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쳐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 몸담은 황의조는 현재 FC 서울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

FC 서울 관계자는 2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황의조 임대 영입을 추진하는 건 사실이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황의조를 영입한다면 분명 서울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2022시즌 K리그1에서 득점력 부진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12개 팀 가운데 2번째로 골을 적게 넣었다. 최소 득점팀 성남(37골)은 2부리그로 강등됐고, 최소 득점 2위 서울(43골)은 9위로 시즌을 마쳤다. 확실한 공격수만 있었어도 서울의 위치가 달라졌을 수 있다.

서울은 황의조의 ‘킬러 본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황의조는 과거 성남 공격수로 5시즌간 K리그를 누볐다. 140경기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특히 2015시즌에는 김신욱, 아드리아노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를 차지했다. 축구대표팀에서는 A매치 53경기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베테랑 공격수 김신욱(34)도 팀을 옮겼다. 최근까지 싱가포르 라이언시티에서 뛰던 그는 자유계약(FA)으로 풀리며 여러 팀을 알아봤다. K리그 복귀도 주요 선택지 중 하나였다. 스트라이커 자리가 비어있는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였다.

결국 김신욱은 K리그 복귀가 아닌 해외 커리어 연장을 택했다. 2일 홍콩 킷치 SC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홍콩의 바르셀로나’로 불리는 킷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단골팀이다. 김신욱은 킷치와 2026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알렉스 추 킷치 감독은 “김신욱은 키가 정말 크고 강인한 선수다. 다양한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우리 팀 공격수들과 멋진 조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신욱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대단한 경험을 쌓았다. 득점력은 물론 어린 공격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했다.

비슷한 시기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누빈 황의조와 김신욱은 서로 다른 곳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킷치 SC]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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