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30점·24R' KB 단독선두 수성, 하나원큐 9연패 수렁[MD리뷰]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KB가 경기초반 부진을 딛고 승수를 추가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2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 리브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84-78로 이겼다. 17승5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9연패에 빠졌다. 4승18패.

하나원큐의 출발이 좋았다. KB는 실책이 잦았다. 강계리와 신지현을 중심으로 빠른 트랜지션이 돋보였다. 이 과정에서 강이슬의 3점포가 폭발했다. 양인영의 골밑 득점도 나왔다. KB는 박지수가 더블팀을 뚫고 득점을 하거나 파생되는 찬스를 김민정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잦은 실책으로 흐름을 타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1쿼터 막판 강이슬이 스크린을 받고 잇따라 3점포와 중거리슛을 꽂았다. KB는 박지수가 잇따라 실책을 범했고, 안덕수 감독은 파울 콜에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그래도 KB는 1쿼터 종료 직전 박지수의 연속득점으로 추격했다.

KB가 2쿼터에 흐름을 바꿨다. 하나원큐의 박지수 더블팀에서 파생된 최희진과 심성영의 3점포가 있었다. 최희진과 강아정도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하나원큐는 강유림과 강이슬의 3점포로 맞섰으나 흐름을 내줬다. 양인영이 박지수를 너무 의식해 공격에 실패하는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결국 KB가 박지수를 앞세워 3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수는 더블팀을 뚫고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염윤아와 박지수의 2대2도 주효하며 달아났다. 수비에선 사이드라인 트랩이 주효했다. 하나원큐는 갑자기 활동량이 떨어지며 흔들렸다. KB는 염윤아의 속공, 박지수의 골밑 공략으로 쭉 달아났다.

이후 이변은 없었다. KB는 심성영, 최희진, 강아정의 외곽포 지원이 되기 시작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박지수와 염윤아의 2대2, 박지수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이 조화를 이뤘다. 경기종료 2분23초전 염윤아의 패스를 김민정이 3점포로 연결하면서 12점차로 달아났다.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하나원큐는 2쿼터에 확실하게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전반적으로 실책이 잦았다. 박지수 수비는 한계가 있었고, 강이슬이 슛 밸런스를 찾은 게 수확이었다. 경기 막판 신지현의 득점으로 4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KB는 박지수가 30점 24리바운드로 하나원큐를 폭격했다.

[박지수. 사진 = 부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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