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 자진사퇴 선언…결국 한화 떠난다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독수리 군단의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한용덕 한화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한용덕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NC와의 경기에서 2-8로 패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한화 관계자는 "경기 종료 후 정민철 단장에게 면담을 신청,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한용덕 감독은 2018년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해 팀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치르는 경사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해 정규시즌 9위에 그쳤고 올해는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인 1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결국 사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한화는 "아직 구단의 결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나 한용덕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새 사령탑 인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7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아쉬운 표정으로 짓고 있다.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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