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송가인 "중년들의 강다니엘·장원영이라고요?"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청소년들의 '픽'이 '프로듀스101'이라면, 중장년들의 '픽'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었다.

'미스트롯' 최종 TOP5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는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치열한 경쟁을 마친 소회와 그로 인해 달라진 것들에 대해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미스트롯'. 대한민국 중장년층의 아이돌이 된 출연자들을 향한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우승자인 송가인은 "밖에 돌아다닐 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고 선물을 주신다. 사람이 오래 살고 볼 일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인기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홍자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서 어린이들이 우리의 노래를 부르면서 감정을 호소하는 모습을 봤다. 신기하고 감사했다. 물론 길을 갈 때도 많이 알아봐주신다. 은행에 갔더니 사인을 받고 싶어서 종이로 통장을 건네는 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중년들의 프듀101', '중년들의 강다니엘, 장원영'이란 수식어에 대해 홍자는 "'프로듀스101'은 중, 고등학생들이 응원을 하는데 우리는 40대에서 60대 분들이 찾아와 응원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더 힘이 세지는 것 같다. 팬들의 나이층이 다양한 데 그런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자신을 강다니엘, 장원영에 비하는 수식어들에 웃음을 터트리며 "우리의 팬은 어르신들이다보니 선물이 홍삼, 공진단 같은 것들이다. 고퀄리티라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감사하다. 어르신 팬들이 몸 생각을 해주시니까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자랑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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