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①] 김동욱VS정경호VS김재욱, 2018 OCN 연기대상은?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 마이데일리 창립 14주년을 맞이해, 케이블 담당기자 신소원·명희숙·이예은 기자는 케이블채널(tvN·OCN·올리브 등)의 프로그램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방송계에 종사하는 관련 기자 및 방송 관계자입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2018년 어떤 예능과 드라마, 방송인이 주목받았는지 짚어봤습니다.

배우 김동욱과 정경호, 김재욱이 방송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1월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OCN 연기대상이 있다면 주고싶은 올해의 연기대상자는?'이라는 질문을 했고, 자유로운 대답이 나오도록 보기를 제시하지 않았다. 총 44명의 관계자들이 소중한 답변을 준 가운데 다양한 답변들이 나왔고, 3명의 배우로 압축됐다.

첫 번째로는 지난 6월 방송돼 8월 초 종영한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의 주역 정경호였다. 그는 44표 중 11명의 표를 받았다. 정경호는 극 중 서부경찰서 강력반 반장 한태주 역을 맡아 2018년의 형사로 분했다. 1988년 형사 강동철(박성웅)과 극 초반 대립각을 세웠지만 점차 뜨거운 브로맨스를 보였다.

특히 정경호는 영국 BBC 원작이 있는 '라이프 온 마스'의 주인공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부담감과 압박 속에 시작했다. 하지만 내공있는 열연으로 30년의 시간을 오가는 판타지 소재에서 설득력을 부여했다. 이에 '라이프 온 마스'는 1회 시청률 2.1%(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시작해 마지막회인 16회는 5.9%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손 the guest'(이하 '손더게스트')의 김재욱이다. 김재욱은 작품 속에서 악령을 쫓는 교구에서 임명된 구마 사제 마테오 최윤 역을 맡았다. 앞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이 맡았던 사제 캐릭터를 드라마 속에서 소화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시작한 김재욱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보여줬다.

김재욱은 강동원에 밀리지 않는, 사제복에 어울리는 모습과 분위기를 보여 공포감이 도처에 깔린 '손더게스트'에 비주얼을 담당했다. OCN이 장르물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김재욱의 외모와 눈빛, 말투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는 44표 중 정경호와 마찬가지로 11표를 받았다.

두 배우와 한 표 차이로 12표를 받은 '손 더 게스트'의 김동욱이 1위를 차지했다. 김동욱은 극 중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윤화평 역을 맡았는데, 처음부터 몸고생은 물론 정신적인 고통이 실린 열연을 보여줬다. 앞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확실히 배우로서 제2의 길을 시작한 김동욱은 '손 더 게스트'를 통해 스스로 연기력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보이스2' 권율(5표), 이하나(3표)가 뒤를 이었다. '보이스2'는 시즌제로 계속 보고싶은 작품 문항에서'손 서 게스트'(14표), '라이프 온 마스'(12표)에 이어 3위(10표)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OC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