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 첫방②] '우럭여사' 정재은, 여전히 허당·여행은 과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정재은은 여전히 허당이었고 그의 남편 서현철은 아내를 걱정했다.

2일 첫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서현철 아내 정재은의 러시아 여행기가 그려졌다. 정재은은 서현철에게 이번에도 홀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했고 일본에 이어 러시아로 다음 여행지를 택했다.

정재은은 여전히 허당이었다. 서현철이 곁에서 짐을 챙겨주는 가운데 정재은은 허술함으로 남편을 걱정하게 했다. 그러나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러시아 여행에 대한 설렘에 가득찼다.

정재은은 러시아를 다음 여행지로 정한 것에 대해 "사실 러시아라는 나라는 조금씩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대학 시절 러시아에 있는 연극학교와 저희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어서 친구들이 많이 유학을 갈 수 있게 됐다"며 "나는 오랫동안 공연 하다가 '나는 안 되겠다' 하고 안 갔는데 마침 한국 작품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공연을 했었다. 그래서 잠깐 러시아에 갔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정재은은 끝까지 허당이었다. 서현철과 함께 공항으로 가던 중 챙기지 않은 물건이 떠올라 아쉬워 해 서현철을 걱정하게 했다. 공항에서 역시 자신의 가방을 서현철이 계속 멘 것도 모른 채 여행을 떠나려 했다. 헤어지기 직전 가방을 건네 받았다.

러시아에 도착한 정재은은 일본에서보다 더욱 막막했다. 홈스테이 숙소까지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역시 운이 좋았다. 한국 여행객을 만나 환호했고, 서현철은 그 모습을 보며 안도했다.

서현철은 "일봄보다 걱정했다"면서도 홀로 여행하는 정재은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여전히 해맑은 '우럭여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됐다.

한편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싱글와이프'는 정규편성돼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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