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특급 팬서비스'로 한국 사로잡았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가 화려한 쇼맨십과 특급 팬서비스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스테판 커리는 '언더아머와 함께 하는 스테판 커리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6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NBA 정규리그 MVP 수상 2회, 역대 최초 만장일치 MVP에 선정되는 등 세계 최정상급 농구선수로 활약 중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스타다. 특히 스테판 커리의 방한은 2016-2017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직후 이루어진 것으로 그 의미도 컸다.

스테판 커리는 언더아머가 주최, 'STARE DOWN DESTINY(운명을 직면하라)'라는 테마 아래 진행된 투어에서 3,000여명의 한국인 관객과 열정을 공유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에 이어, 팬들과 더욱 가까운 자리에서 진솔한 이야기와 교감을 나누는 등에 참여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첫 내한 행사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에는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한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섰고, 행사 참여 이벤트에 선정되지 못한 팬들까지 몰려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스테판 커리는 한국 팬들 앞에 서는 첫날부터 특급 쇼맨십을 펼치며 오랜 기다림에 목말라왔던 팬들의 갈증을 단숨에 해소시켰다.

특히 스테판 커리는 '하프코트 슛' 이벤트에서 슛을 성공시킨 행운의 일반인 참가자와 기쁨의 세리머니를 한 후, 직접 언더아머의 '커리 3ZER0 코리안 컬러웨이'를 신겨주며 팬들로부터 뜨거운 함성을 받았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전세계로도 퍼지며 화제가 됐다.

또한 멀리 자리한 팬들을 배려해 2층 관객석에 깜짝 등장, 셀프카메라를 함께 찍으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 평소 선행을 베풀어 '기부왕'으로도 유명한 스테판 커리는 3점 슛 기부 퍼포먼스를 통해 2천 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며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적립금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 하우스에서 진행된 에서는 이벤트에 선정되지 못한 팬들이 스테판 커리를 보기 위해 언더아머 매장 주위로 몰려들면서 우천에도 불구하고 북새통을 이뤘다. 스테판 커리는 자신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매장 밖으로 나와 인사와 고마움을 전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100명의 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사람들이 스테판 커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실력과 인성 등 2가지다. '언더아머와 함께 하는 스테판 커리 아시아 투어'는 2016-2017시즌 NBA 파이널 경기 직후 진행되며 중국에서부터 한국 방문까지 이어지는 힘든 일정이었다. 그러나 스테판 커리는 자신을 기다려주고 뜨거운 열정으로 환대를 해준 팬들에게 함께 호흡하며, 특급 퍼포먼스와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그를 향한 팬들의 마음 역시 한층 굳건해졌을 것이다.

한편, 스테판 커리는 한국 팬들 앞에 1차례 더 모습을 선보인다. 스테판 커리는 오는 8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대한민국 언더독으로 손꼽히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유쾌한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테판 커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