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어쩌나' 마에다, 이번엔 홈런 4방 헌납…ERA 8.05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견고한 3선발로 보였던 마에다 켄타(29)의 부진이 심각하다.

마에다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4피홈런) 6실점에 그쳤다.

마에다는 1회부터 홈런 2방을 맞고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2사 2루 상황에 제이크 램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헌납한 마에다는 곧이어 야스마니 토마스에게도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다저스는 1회에 1점을 선취했지만 마에다가 3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4회말에는 크리스 허먼에게 우월 2점포를 내준 마에다는 5회말 토마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줘 녹다운됐다.

마에다가 이날 내준 홈런 4방 중 3방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맞은 것이었고 토마스에 내준 두 번째 홈런은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헌납한 것이었다.

다저스는 5-11로 패했고 마에다는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05로 더 치솟았다. 지난 해 32경기에 선발로 나와 175⅔이닝을 던져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과 함께 굳건한 3선발로 자리매김한 마에다는 올 시즌 초반부터 '빅리그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마에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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