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오아시스' 표절논란…"번안곡 수준으로 베껴"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최근까지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가수 크러쉬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힙합 웹진 리드머 편집장 강일권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쇼미더머니' 가사 논란 덕에 미국 알앤비 뮤지션 Eric Bellinger의 'Awkward'를 번안곡 수준으로 베낀 크러쉬의 'Oasis'는 순항 중. (원저작권자가 소송 이후 판결이 나지 않는 이상 표절이란 말을 쓸 순 없기에)"라는 글을 올려 표절 의혹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한국대중음악계에는 레퍼런스를 빙자한 베끼기에 중독된 뮤지션들이 너무 많다. 심지어 이게 잘못된 건지조차 모르는 이들도 있으니"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갑론을박 중이다. 크러쉬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한편 지난 9일 공개된 '오아시스'는 808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브릿지에서 하프타임으로 떨어지는 템포가 포인트인 경쾌한 노래로 올 여름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음악이다. 공개 직후 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크러쉬. 사진 = 아메바컬쳐]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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