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박해준 첫 등장, 김대명 예상과 다른 '깐깐男'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생'에 박해준이 묘한 긴장감을 타며 첫 등장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11회에는 뒷돈을 받으려는 박과장(김희원)이 좌천되고 그 빈자리에 천관웅 과장(박해준)이 입성했다.

김동식 대리(김대명)은 장그래(임시완)에게 "천과장님이 오게 됐다. 경력팀으로 오셔서 첫 부서였고 나는 악덕상사 밑에서 시달리다가 와서 서로 많이 의지했어. 좋은 추억이 많아"라며 천과장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그래는 "경력직의 특징이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김대리는 "마음 터놓을 수 있는 동료도 없고 입지기반도 약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영업3팀에 돌아오자, 천과장이 짐정리를 하고 있었다. 천과장은 "미리 인사 못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사무적인 말투를 썼고, 과거에 함께 일했던 오상식 차장(이성민)은 "이 사람, 말투가 왜 이래?"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이 쪽 책상쓸래?"라는 말에도 천과장은 "아닙니다. 그럼 전 이전 팀 짐 정리하고 오겠습니다"라며 딱딱한 말투를 이어갔다. 천과장의 책상에는 이미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세팅돼 있어 그의 성격을 짐작케 했다.

장그래는 내레이션을 통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었다"라며 앞으로 벌어질 불안한 일을 암시했다.

[박해준.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