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M, 中 인터뷰서 '크리스 사태' 언급 "실망스럽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이돌그룹 엑소M 멤버들이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 사태에 관해 입을 열었다.

17일 중국의 한 매체는 엑소M 멤버들이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멤버 타오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월드투어를 앞에 두고 어느 누구와 상의도 없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신의를 져 버린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크리스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레이는 "저희 엑소 멤버들은 회사와 아무런 문제없이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고, 첸은 "멤버들 모두 힘들어 하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 오랜 꿈이었던 콘서트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우민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런 일을 겪게 돼 너무 실망스럽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11명의 멤버들은 단합해서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콘서트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첸은 "멤버들 모두 힘들어 하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 오랜 꿈이었던 콘서트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속상하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루한은 "우리 11명의 멤버의 생각은 모두 같으며, 콘서트 준비에 매진할 것이다. 더 이상의 악의적인 여론 몰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해당 인터뷰 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 팬들은 "콘서트 앞두고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할까", "멤버들이 상처 받는 일 없었으면…"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에 머물고 있는 크리스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23일부터 진행되는 콘서트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크리스(첫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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