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로얄즈 시절을 모티브로 한 스페셜 유니폼을 공개했다.
부산은 구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담아 2023시즌부터 ‘THE LEGEND’라는 이름으로 스페셜 유니폼 복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올해 세 번째 프로젝트로 ‘Return of Glory’라는 이름의 스페셜 유니폼을 공개했다.
‘Return of Glory’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대우로얄즈 시절 가장 오랜 기간 착용됐던 유니폼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재해석한 레트로 유니폼이다. 부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팀의 뿌리인 로얄즈의 역사적 유산을 계승하고, 팬들과 함께 영광의 시대를 다시 써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유니폼은 ‘Royal Blue’와 ‘Glory White’ 두 가지 킷으로 구성된다. 특히, 'Royal Blue'는 당시 전통적인 블루 컬러보다 현재 구단을 상징하는 HDC 블루 컬러를 바탕으로, 부산의 바다를 모티브로 삼아 색감을 재구성했다. ‘Glory White’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차분한 질감으로 고전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한 유니폼 마킹 역시 옛 감성을 살리기 위해 폰트, 색상, 배치 등 디테일을 복원하는 데 집중했다. 팬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현대적인 품질과 착용감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7일 홈경기에서 구단의 레전드인 정재권, 이장관 前 선수가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하고 팬 사인회와 그라운드 인사 등의 이벤트를 통해 실물이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스페셜 유니폼은 공식 경기에 착용하는 것이 아닌 선수단이 경기 전 워밍업 때와 경기 중 벤치에서 대기할 때 착용하는 일종의 프리매치 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22일 충북 청주전 홈경기에서 선수단이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페셜 유니폼은 오는 22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청주전에서 오프라인으로 첫 공개 및 판매되며, 23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판매 가격 및 마킹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식 SNS를 통해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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