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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컴백

"여름 하면 생각나길"…'서머퀸' 키스오브라이프, 끈적하고 핫한 '립스 힙스 키스' [MD현장](종합)

시간2025-06-09 17:10:18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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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키스오프라이프(KISS OF LIFE, 쥴리 나띠 벨 하늘)가 다시 한번 '서머퀸' 타이틀을 노린다. 청량하고 상큼하지 않은, 끈적하고 '핫'한 서머퀸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224'(투투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방송인 유재필이 맡았다.

'224'(투투포)는 'Today, Tomorrow, Forever'라는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앨범으로 시간의 흐름을 통해 한 사람의 자아가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담았다. 영원하고 진정한 '나'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닌,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날 리더 쥴리는 "이번 앨범이 새롭게 자기 자신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메시지를 담은 만큼, 음악적으로도 퍼포먼스적으로도 다양하게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재밌게 준비한 앨범"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늘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을 통해 힐 코레오를 처음 보여드렸다. 이를 통해 '우리 멤버들이 정말 섹시하구나' 느겼다. 힐 코레오가 처음이라 배운 점도 많았고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도 있었다"고 거들었다.

이번 앨범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해인이 없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첫 앨범이기도 하다. 쥴리는 "늘 그랬듯이 키스오브라이프가 앨범의 많은 부분에 참여한다. 이번에는 더 많이 참여하고, 많은 소통과 의사표현을 하려 했다. 그런 것들을 같이 공유하면서 우리도 많이 성장하게 된 앨범 준비 과정"이라고 짚었다.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R&B 힙합 장르의 곡으로 서로에게 빠져는 순간의 감정을 노래했다. 세련된 멜로디와 관능적인 가사로 페미닌한 무드가 돋보이는 이번 곡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벨은 "항상 고민을 많이 하며 타이틀곡 선정을 하게 된다. 우리 방향성에 대한 고민 같다. 이번에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라는 R&B 힙합 장르를 타이틀로 하게 됐는데 'k 바이'(k bye)라는 수록곡이 하나 있다"며 "그 곡도 퍼포먼스가 있고 '이글루'(Igloo)처럼 대중이 타이틀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할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타이틀곡 선정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립스 힙스 키스'(Lips Hips Kiss)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R&B 힙합 장르의 곡이다. 트렌디한 비트가 돋보이는 R&B 힙합 장르의 '이글루'(Igloo), 청량하고 중독적인 멜로디와 매력적인 스트링, 아프로비트 리듬의 '스티키'(Sticky)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에 대해 벨은 "개인적으로 1년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이다. 여름이 아니었는데 '스티키'(Sticky) 이후 여름이 됐다. 여러분들이 우리 노래를 들으시고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이 됐으면 한다. 한여름의 낮, 밤 어느 때이든 여름 하면 생각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찬 보부를 드러냈다.

쥴리 또한 "여름 하면 떠오르는 청량, 상큼한 '스티키'(Sticky)로 여러분들을 찾아뵈었다면 이번에는 색다른 도전을 해봤다"며 "예상치 못한 서머송으로 포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도 너무 잘 소화하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실력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만큼 자신 있는 곡과 장르이기에 타이틀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거짓된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상대에게 끌리는 모순되는 감정을 담아낸 '텔 미'(Tell Me), 쿨하고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k 바이'(k bye), 여름날의 짙은 설렘을 담아낸 '페인팅'(Painting), 경쾌하고 캐치한 멜로디의 '슬라이드'(Slide), 2000년대 R&B 감성에 다시 한번 물들게 하는 '하트 오브 골드'(Heart of Gold), 변해버린 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싱크 트와이스'(Think Twice)까지 한층 더 깊어진 음악적 내공을 느낄 수 있다.

멤버들의 주체적인 참여도 눈에 띈다. 나띠는 '텔 미'(Tell Me)와 '페인팅'(Painting)에 참여했다. 쥴리 역시 '하트 오브 골드'(Heart of Gold)에 참여해 곡이 지닌 희망적인 메시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10월 데뷔 첫 월드투어 '키스 로드'(KISS ROAD)를 개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오가며 글로벌 키씨들과 소통했다. 오는 7월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벨은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너무너무 열심히 했다. 키씨(KISSY, 팬덤명)들의 무한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앙코르 공연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데뷔 1년 만의 큰 성과라 너무나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 들이다"며 "지난 10월을 시작으로 서울, 미국, 유럽, 아시아까지 다 돌면서 전 세계 키씨들을 만나고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때 선보였던 곡들을 편곡하고 이번 앨범 신곡까지 넣어서 재해석한 무대들로 채울 예정"이라고 귀띔 했다.

2023년 7월 여름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쉿'(Shhh), '스티키'(Sticky), '이글루'(Igloo) 등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서머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역시 여름 컴백에 나서는 포부를 묻자 나띠는 "'서머퀸'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기쁘다. 이번 여름에는 '스티키'(Sticky)와 다르게 조금 더 끈적하고 새로운 느낌의 핫함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밝게 웃었다. 하늘은 "작년에 워터밤을 정말 나갔는데 이번에도 워터밤을 나가게 됐다. 이번에도 조금 더 핫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네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끝으로 벨은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나 수치적인 목표를 묻자 "우리는 R&B의 제왕, R&B의 여왕, R&B의 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늘 큰 목표다. 음원차트도 굉장히 높게 올라가면 좋을 것 같다. 1위, 2위, 3위 다 원한다. 3위까지 너무 좋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쥴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키스오브라이프 너무 멋있다, 음악이 너무 멋있다, 너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늘 앨범마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정말 퀄리티 좋고 좋은 곡이 많으니까 노래 하나하나 들어보시면서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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