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팬들과 같이 싸운다면 좋은 결과 가져올 것."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다.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천안시티FC전에서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연승 행진을 '8'에서 마감했지만, 부천과의 '032더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12승 2무 1패 승점 38로 1위다.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승점 31)와 격차를 7점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결승골은 후반 6분 터졌다. 전반부터 부천의 골문을 두드렸던 인천이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초반 제르소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인천은 몇 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 없이 잘 넘겼다. 기회도 왔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지난 경기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비겨 분위기가 가라앉기는 했다. 오늘 경기 어려운 경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상대가 우리를 많이 파악하고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좀 더 연구하고 풀어나갈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선수들이 지난 경기 좋지 않았던 부분을 오늘 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원(15일) 경기 중요한데, 서포터즈 분들이 수원까지 와주실 거로 생각한다. 같이 싸운다면 좋은 결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상대 팀이 대처하는 부분에 대해 윤정환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보면 3-3-4의 형태로 공격한다. 우리가 세 명의 센터백을 통한 빌드업을 하는 것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오신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어떤 움직임을 해야 하고 어떤 공이 들어가야 상대를 위협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다음 상대는 수원이다. 오는 15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승격 후보 두 팀의 맞대결이다.
윤정환 감독은 "변성환 감독님께서 저희 얘기를 자주 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좋아서 하시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런 발언을 쑥스러워하기 때문에 잘 안 하지만, 자신감이 있어서 하시는 말인 것 같다"며 "존중해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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