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BO 최고투수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에게 무슨 일이.
폰세가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5실점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노 디시전.
폰세는 이날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1회 오선우에게 154km 투심을 던지고도 우월 투런포를 맞았고, 4회에도 황대인에게 154km 하이패스트볼을 넣다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5월2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2피홈런.
그래도 150km대 중반의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전통의 투구 메뉴얼로 KIA 타자들을 압박했다. 최고 156km까지 나왔다. 위기관리능력도 있다. 흐름이 안 좋을 때 견제구도 활용하고, 투구 템포도 조절하는 등 영리한 투수다.
단, 5회까지 이미 92개의 공을 던지는 등 평소보다 고전했다. 그래도 5-3으로 앞선 6회에 마운드에 올라왔고, 여기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공이 손에서 빠져 사구를 기록했고, 패트릭 위즈덤에게도 8구 끝 볼넷을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여기서 폰세를 내렸다.
폰세가 내려가고 박상원이 황대인에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폰세의 승리요건이 날아간 순간. 당연히 이 주자들은 폰세의 자책점이었다. 폰세의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자책점. 결국 한화는 연장 10회 끝 6-7로 졌다.
▲폰세 2025시즌 등판일지
3월22일 KT(대전)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노 디시전/한화 4-3 승
3월28일 KIA(대전)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승/한화 7-2 승
4월3일 롯데(대전)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2실점/노 디시전/한화 2-4 패
4월9일 두산(잠실)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볼넷 4실점/승리투수/한화 5-4 승
4월15일 SSG(인천)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3볼넷 무실점/승리투수/한화 2-0 승
4월20일 NC(대전) 7이닝 1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승리투수/한화 7-1 승
4월27일 KT(대전)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무실점/승리투수/한화 4-3 승
5월4일 KIA(광주)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승리투수/한화 3-1 승
5월10일 키움(고척)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사사구 1실점/승리투수/한화 9-1 승
5월17일 SSG DH1(대전) 8이닝 2피안타 18탈삼진 1볼넷 무실점/승리투수/한화 1-0 승
5월22일 NC(울산)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노 디시전/한화 3-4 패
5월28일 LG(잠실)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1사구 4실점/노 디시전/한화 6-5 승
6월3일 KT(대전)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승리투수/한화 10-1 승
6월8일 KIA(광주)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노 디시전/한화 6-7 패
폰세는 올 시즌 14경기서 9승 평균자책점 2.20이다. 아직도 시즌 1패도 당하지 않았다.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점대에 진입했다. 그래도 여전히 평균자책점 1위지만,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2.28)에게 맹추격을 허용했다. 다승도 여전히 단독선두.
단, 폰세가 나간 14경기서 한화가 11승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이날 시즌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한화가 올 시즌 2위로 잘 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특급에이스 폰세가 등판하는 날 매우 좋은 성적을 내기 때문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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