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심혜진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의 최근 이슈는 부상자다. 적지 않은 부상자가 생겨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 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3-1(17-1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연습경기 포함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임동혁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3점을 올렸고, 허수봉과 김지한(이상 15점)이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지금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팀으로서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면서 "국제 수준의 배구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수준을 바꾸기 위한 방법은 강팀과 만나 경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또 다른 하나는 선수들의 피지컬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대표팀에서 하고 있는 체력적인 훈련들은 기존 리그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선수들이 만족하고,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수준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봤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한 뒤 3~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대표팀에 부상자가 많다. 정지석이 피로골절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우진이 대체 선발됐다.
이외에도 황택의가 어깨, 나경복이 손목 부상으로 평가전을 뛰지 못했다. 임성진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위해 소속팀 KB손해보험으로 돌아간 상태다.
라미레스 감독은 "부상자는 매일 관리하고 있다. 정지석, 임성진의 경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장기 부상임을 알렸다.
전날까지만 해도 라미레스 감독은 정지석 복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빠른 회복이 쉽지 않은 듯 하다.
라미레스 감독은 "나경복은 6월 말부터 시작하는 브라질 전지훈련은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황택의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 수 있게 하려 한다. 최고의 선수를 구성하는 것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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