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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라스무스 호일룬 영입 관심... 4500만 유로 이적 옵션 포함한 임대 원해
맨유, 호일룬 매각 의향 있으나 완전 이적 선호... 호일룬도 인테르 이적에 열려있다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라스무스 호일룬 영입을 원한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세리에 A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일룬은 지난 2022-23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1700만 유로(한화 약 263억 원)의 이적료로 아탈란타 BC에 합류하며 세리에 A 무대를 밟았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호일룬이지만 첫 시즌부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34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때 호일룬의 나이는 불과 20세였다.
호일룬의 성장세를 주시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총액 8500만 유로(한화 약 1319억 원)의 이적료로 호일룬을 영입했다. 빅리그에서 단 한 시즌만 활약을 보여줬던 호일룬이기에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보강이 절실했다. 어린 나이와 호일룬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영입이었다.
호일룬이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호일룬의 리그 데뷔골은 19R가 되어서야 나왔다. 이후 리그 6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맨유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증명했다. 첫 시즌 43경기 16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엔 단점이 개선되기는커녕 장점마저 퇴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대회 52경기에 출전했지만 10골 2도움에 그쳤다. 시즌 중반엔 무려 21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졌다. 떨어지는 골 결정력으로 승점을 놓치는 경기가 많은 맨유였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호일룬의 지분이 컸다.
맨유에서 부진한 호일룬이지만 여전히 가지고 있는 재능은 출중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는 지난 5일(한국 시각), "호일룬의 세리에 A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인테르와 맨유는 초기 접촉을 가졌다. 인테르는 4500만 유로(한화 약 698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의무 이적 조항으로 전환되는 임대 계약이다. 맨유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인테르는 투톱을 사용하는 팀이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마르쿠스 튀랑이 주전 투톱을 이루고 있다. 이들의 후보 선수는 메흐디 타레미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다. 마르티네즈와 튀랑은 리그에서 각각 14골, 12골을 득점했다. 그러나 타레미와 아르나우토비치는 1골, 4골에 그쳤다. 3옵션 스트라이커로 호일룬을 영입하려는 것이다.
인테르 부임이 유력한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의 의견에 따라 영입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감독직을 맡았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지난 3일, 인테르를 떠나 알 힐랄 SFC에 부임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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