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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헌터' 킹겐, 제이스로 탑 캐리한 '신들린 경기력'
T1전 2-0 압승, '농심' 레전드 그룹 확정
[마이데일리 = 이나혜 인턴기자] 농심이 '킹겐' 황성훈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T1을 2-0으로 꺾고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MVP는 단연 '킹겐' 황성훈이었다. 탑에서부터 한타까지 전방위로 활약하며 큰 경기에 강한 '빅 게임 헌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T1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10승(7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네 번째로 3라운드 이후 레전드 그룹을 확정했다. 반면 T1은 9주차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며 전반기 1, 2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킹겐' 황성훈이었다. 그는 2세트에서 제이스로 37.2K의 데미지를 기록하며 '빅게임 헌터'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 킹겐은 1세트에서는 럼블로, 2세트에서는 제이스로 T1 탑라이너 '도란'을 압도하며 탑 라인을 주도했다. 특히 2세트 초반 1분 만에 도란의 그웬을 제압한 장면은 경기의 흐름을 농심 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했다. 이후에도 제이스의 장거리 포킹과 정확한 스킬 연계로 계속해서 T1의 전열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성훈은 "디플러스 기아전까지 가야 레전드 그룹 진출 여부가 결정날 줄 알았다"며 "예상보다 빨리 확정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신들린 플레이에 대해 "상대가 조금 침착하지 못했던 것도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전용준 캐스터는 킹겐을 향해 "이제는 황 회장님"이라며 애칭을 '사장님'에서 한 단계 올려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황성훈은 "너무 영광이다. '회장 타이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한편 농심은 1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패했지만, 2세트 승리로 세트 득실을 챙기며 4위로 레전드 그룹에 안착했다. 황성훈은 이 경기에서도 제이스로 맹활약하며 팀에 귀중한 1세트를 안겼다. 팬들은 "킹겐이 제이스만 잡으면 게임 터진다", "회장님 모드 발동"이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나혜 기자 my0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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