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크리스 폴,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재계약 안 한다... 1년 만에 결별 유력
40세 나이에 인기 폭발! 포틀랜드, 댈러스, 클리퍼스 등 폴 영입 관심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크리스 폴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크리스 폴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1년 1046만 달러(한화 약 144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폴은 샌안토니오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폴은 39세의 나이로 20번째 시즌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8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20번째 시즌에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은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평균 8.8득점, 7.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다. 스테픈 캐슬, 빅터 웸반야마 등 신인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폴은 여전히 포인트 가드로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폴의 리더십과 프로 의식은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 NBA에서 통하는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폴은 베테랑 선수가 필요한 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NBA 소식을 다루는 매체 '훕스 와이어'에 따르면 폴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틀랜드는 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가드 스쿳 헨더슨의 멘토를 찾고 있다. 폴을 적합한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은 지난 2023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되며 포틀랜드에 합류했다. 데뷔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시작했으나 꾸준히 출장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다음 시즌엔 붙박이 주전으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틀랜드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가장 연차가 높은 제러미 그랜트로, NBA에서 10년째 뛰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6년 차 이하다. 포틀랜드는 폴을 영입해 헨더슨, 셰이든 샤프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멘토로 삼으려는 것이다.
댈러스 매버릭스 이적설도 제기됐다. 댈러스는 주전 포인트 가드 카이리 어빙의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경험 많은 포인트 가드를 찾고 있다. 댈러스는 즈루 할러데이, 론조 볼 등을 후보로 선정했으나 샐러리캡 부담이 없는 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어느덧 NBA에서 21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러나 우승과는 연이 없다. 지난 20시즌 동안 NBA 파이널에 진출한 시즌은 2020-21시즌뿐이다. 포틀랜드로 이적한다면 사실상 우승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포틀랜드는 지난 1977년 이후 NBA 파이널 우승이 없으며, 전력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시즌에도 1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폴은 여전히 우승 반지를 원하고 있다. 현재로선 댈러스 매버릭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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