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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LA에서 보낸 시간은 부인할 수 없는 성공이다.”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이 디 어슬래틱에 의해 소환됐다. 디 어슬래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2000년대 LA 다저스 최고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선정했다. 류현진이 2000년대 다저스 최고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디 어슬래틱은 류현진과 함께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채드 빌링슬리, 케빈 브라운을 선정했다. 류현진과 커쇼, 그레인키는 2010년대 초반 다저스 선발진을 이끈 트리오였다. 류현진은 2012-2013 FA 시장에서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2019년까지 7년간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에는 평균자책점 2.32를 찍으며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유일한 아시아 투수 평균자책점왕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퀄리파잉오퍼를 받고 1년 계약도 체결했고, 2019-2020 FA 시장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이 금액은 지금도 깨지지 않은 KBO리그 출신 투수 역대 최고규모 계약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2023년까지 뛰고 한화 이글스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서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아울러 박찬호(124승), 노모 히데오(123승), 다르빗슈 유(107승,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로다 히로키(79승)에 이어 다나카 마사히로와 함께 아시아 메이저리그 투수 최다승 공동 4위이기도 하다.
디 어슬래틱은 “류현진은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우수성을 입증했다. 부상으로 인해 다저스 시절 중반에 중단됐을 수도 있지만,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낸 시간은 부인할 수 없는 성공이었다”라고 했다.
또한, 디 어슬래틱은 “2013년 26세의 나이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는 등 신인으로서 생산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부상을 당한 후에도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와 2019시즌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커쇼와의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전을 치르기 위해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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