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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위약금 지불하고 제이든 산초 완전 영입 취소 유력
제이든 산초, 맨유 복귀해도 즉시 매각 가능성 높다... 매각 최우선 대상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제이든 산초가 끝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미구엘 델라니는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첼시 FC는 맨유에게 위약금 450만 파운드(한화 약 83억 원)를 지불하여 의무 이적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8500만 유로(한화 약 1324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당시, 19살의 나이로 분데스리가에서 12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주전으로 자리 잡은 두 번째 시즌에도 모든 대회 43경기 13골 16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엔 38경기 16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산초에 대한 맨유의 기대는 엄청났다. 맨유는 2020년 여름부터 산초 영입을 추진했다. 1년의 영입 작업 끝에 마침내 영입에 성공했다. 향후 10년간 맨유의 2선을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산초는 첫 시즌 리그 3골 3도움에 그치며 부진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초반에 잠깐 활약했을 뿐 리그 6골 3도움에 그쳤다. 세 번째 시즌엔 에릭 텐 하흐 당시 맨유 감독과의 갈등 끝에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미 맨유는 산초를 방출 리스트에 올려놨다. 결국 산초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임대로 첼시 FC에 합류했다. 최소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71억 원)에서 최대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64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였다. 첼시가 리그 14위 이상을 기록할 경우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된다. 단, 위약금을 지불할 경우 완전 이적을 취소할 수 있었다.
첼시 임대 기간엔 맨유에서 뛰던 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 40경기에 출전해 4골 8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첼시는 끝내 산초를 영입하지 않는 것이 유력하다. 우선 산초의 활약이 최소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할 만큼 만족스럽지 않았다. 게다가 산초의 주급은 25만 파운드로 높은 편이고, 2025-26시즌엔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 이스테방 윌리앙이 합류한다. 첼시로서는 산초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
결국 산초는 맨유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복귀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다음 시즌 계획에 산초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리그 15위를 기록하며 선수단 대개편을 예고했다. 맨유는 모든 선수들에 대한 오퍼를 들어볼 것이며, 그 중 안토니,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는 최우선 매각 대상 중 하나다.
산초는 분데스리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도 지배할 새로운 신성으로 기대 받았다. 그러나 첼시, 맨유 두 팀에서 버림받으며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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