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이적을 결심했다.
이탈리아 '에어리어 나폴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SSC 나폴리는 PSG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 이강인은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몇 차례 짧게 출전하거나 덜 중요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이강인은 새로운 환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3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첫 시즌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모두 경험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우측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하며 전술적 유연함을 자랑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다용도 카드로 활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흔들렸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완전히 외면 받았다. 최근에는 또다시 도메스틱 트레블을 경험했으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과 리그앙 최종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자연스레 이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PSG와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PSG는 이강인에 대한 구체적인 이적 제안이 도착할 경우 협상 테이블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강인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이강인은 PSG를 떠나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미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SNS 프로필에서 ‘PSG 선수’라는 문구를 삭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챔피언' 나폴리다.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는 "나폴리의 새로운 단장 조반니 마나가 프랑스 리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뛰고 있으며 나폴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강인도 나폴리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토 나폴리'는 "선수 본인은 이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이적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적료다. PSG는 이강인의 몸값을 최소 4000만 유로(약 620억 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약 777억 원)로 책정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PSG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나폴리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 A 복수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은 이강인의 커리어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의 새로운 도전지가 어디가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