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수시간 동안 기다려준 캐럿(팬클럽명)을 위해 낮보다 더 뜨거운 무대로 보답했다. 그룹 세븐틴이 화려한 10주년 파티로 한강 밤하늘을 수놓았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잠수교에서는 세븐틴의 10주년 파티 '비-데이 파티: 버스트 스테이지 @잠수교'(B-DAY PARTY : BURST Stage @잠수교)' 공연이 열렸다.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이벤트 '비-데이 파티'의 일환 중 하나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빛섬 일대에서 '비-데이 파티'를 진행하면서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세븐틴은 이번 무대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에서 공연을 펼친 주인공이 됐다.
잠수교 공연에는 약 6,000명의 관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은 한강공원 일대 곳곳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서울시 추산 약 6만 명이 현장에 몰리며 세븐틴의 영향력을 느끼게 했다.
이날 세븐틴은 신곡 '썬더(THUNDER)'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멤버 민규는 공연 준비를 앞두고 "요트가 있으려나, 노을은 예쁘려나 비는 안 오려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러가지로 완벽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승관은 "저희도 한강에 자주 온다. 많은 시민 분도 함께 해주시는 잠수교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떨리고 설렜던 적은 없었다"며 감격했다.
오는 26일 발표하는 앨범 타이틀곡 무대를 시작으로 'HBD', '핫(HOT)',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헤드라이더(Headliner)',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록 위드 유(Rock with you)', '같이 가요', '음악의 신',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그리고 앙코르 무대 '아주 NICE'까지 총 12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화려한 폭죽과 잠수교 분수쇼 등도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디에잇은 10주년 소감을 묻자 "기분이 아주 나이스"라고, 준은 "10주년 됐으니까 저의 마음이 아주 뜨겁다"고, 조슈아는 "한강을 엄청 좋아하는데, 캐럿과 함께 공연을 해서 기분 좋다"고 했다. 승관은 "이 공간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라면서 행사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세븐틴은 26일 오후 6시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매한다. '해피 버스트데이'는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하는 세븐틴의 재탄생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특히나 데뷔 후 처음으로 13명 전원의 솔로곡이 수록됐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를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하는 등 색다른 음악적 시도를 예고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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