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익 확대와 고용 사이 괴리"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최근 3년간 상위 4대 그룹 삼성·SK·현대차·LG의 자산총액과 순이익이 늘었으나 직원 수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가 20일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과 4대 그룹의 자산총액·순이익·직원 수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4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022년 1255조7050억원, 2023년 1360조454억원, 2025년 1444조7580억원으로 2년 새 15% 증가했다.
30대 그룹 전체 자산총액도 2022년 2373조 7230억 원에서 2024년 2721조 9540억 원으로 14.7% 증가했지만, 2023년(3074조 3200억 원)과 비교하면 11.5% 감소했다. 지난해 30대 그룹 내 4대 그룹의 자산 비중은 52.9%에서 53.1%로 소폭 상승했다.
수익성 면에서도 4대 그룹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4대 그룹 매출은 2년간 0.5% 증가에 그쳤는데 당기순이익은 30.8%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은 불과 0.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대 그룹의 수익성 확대가 돋보인다.
다만 수익 증가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대 그룹 직원 수는 2022년 74만5691명에서 2024년 74만6486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30대 그룹은 이 기간 전체 직원 수가 140만724명에서 152만4662명으로 8.8% 증가했다.
리더스인덱스는 "4대 그룹의 수익 확대와 고용 사이 괴리가 두드러졌다"며 "많이 벌고도 고용에는 인색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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