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18일 에르난데스와 격돌
MMA 10연승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종합격투기(MMA) 10연승에 도전한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인 그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 번즈 vs 모랄레스' 대회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와 격돌한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오랜 기다려온 UFC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2023년 말 데뷔전 이후 1년 5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지난 2월에는 상대가 체중을 맞추지 못해 대회 하루 전 경기가 무산됐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경기를 잘 준비했다. 박현성은 "낙담을 하진 않는다"며 "안 좋게 생각해봤자 끝도 없다. 걱정하고, 고민해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빨리 떨쳐냈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 사이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해 새 신랑이 됐다. 아내는 같은 예체능 계열인 무용수다. 박현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고마운 동반자다.
박현성은 신혼 여행은 연말로 미루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시차적응을 위해 2주 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그간 시차적응에 애를 먹었다. 미국에서 열린 지난 두 경기에선 하루에 3~4시간밖에 자지 못해 끔찍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너무 피곤해서 승리의 기쁨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이번엔 2주 전 현지에 도착해 시차적응을 끝내고 8시간씩 푹 자고 있다.
상대 에르난데스(10승 4패)는 UFC 오디션 중 하나인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거쳐 데뷔한 선수다. 2022년 UFC에 데뷔해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주짓수와 레슬링, 킥복싱을 수련한 웰라운더다. 프로 전적은 많지 않지만 아마추어 경력까지 포함하면 무려 13년차 베테랑이다.
박현성은 10연승을 확신한다. 그는 에르난데스에 대해 "골고루 잘하지만 특별히 잘하는 건 없다"며 "이 정도 선수는 이겨야 UFC 랭킹에 진입하든, 오래 활동하든 할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아울러 "현지 적응과 경기 준비 다 마치고, 이제 계체만 남았다. 계체까지 무사히 통과하고 꼭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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