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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커리어 첫 우승에 심취했다.
독일 'TZ'는 6일(이하 한국시각) "뮌헨과의 열광적인 우승 축하 이후 케인은 지쳐 보이지만 팬들에게 전할 메시지에는 만족스러워 보인다. 샴페인이 양껏 흘러내리고, 승리의 시가가 피워졌으며 환호는 끝이 없었다. 뮌헨은 다시 독일 챔피언이 됐고, 축하할 일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 중심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우승을 축하할 수 있었던 케인이 있었다. 첫 우승을 한 케인은 첫 타이틀 파티를 마음껏 즐겼다. 다음날 케인은 훈련장에서 피곤한 눈으로 말했고, 숙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케인은 여전히 좋은 기분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 케인은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인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13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에서 무관에 그쳤다. 2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케인은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선택했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은 뮌헨에서의 첫 시즌부터 36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2023-24시즌 뮌헨은 12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놓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DFB-포칼에서도 탈락하며 무관에 그쳤다. 케인의 무관 징크스는 뮌헨에서도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케인은 뮌헨에서의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뮌헨은 반등에 성공하며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케인은 24골 7도움을 올리며 뮌헨 공격의 핵심으로 맹활약했고, 레버쿠젠이 32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커리어 첫 우승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우승 파티도 화끈하게 즐겼다. 케인은 자신의 아내, 뮌헨 동료들과 함께 늦은 밤까지 축하를 나눴다. 케인은 술을 마신 뒤 'Sweet Caroline'과 'We are the Champions' 부르기도 했다. 그 여파는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케인은 숙취가 있는 상태로 훈련장에 나타났다.
하지만 케인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케인은 자신의 SNS 영상을 통해 "정말 멋진 밤이었다.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축하했다. 다들 텐션이 떨어졌겠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말 많은 노력과 헌신이 쏟았다. 내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케인은 "팬들 앞에서 축하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다음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여전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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