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또' 벤치에 앉는다...UCL 4강 2차전 선발 무산 위기! '32골 10도움 FW' 복귀 예정→"정밀 검진 안 한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PSG)의 4강 2차전 출전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PSG는 지난달 3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날과의 4강 1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PSG는 전반 4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빌드업 과정에서 윌리앙 파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우스망 뎀벨레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까지 접근한 뒤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땅볼 크로스를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다. 뎀벨레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뎀벨레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결국 1차전은 PSG의 1-0 신승으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정신력을 보여줬고 좋은 출발을 했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정말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 소식도 동시에 전해졌다. 뎀벨레는 부상으로 후반 25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됐는데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는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사 전까지 심각성을 알 수 없다. 뎀벨레는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좋지 않다면 다른 선수가 투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뎀벨레의 부상으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소화했다. 뎀벨레는 올 시즌 콜로 무아니(유벤투스)의 이적과 곤살로 하무스의 부상으로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소화했다. 자연스레 이강인이 폴스나인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 '레퀴프'는 "뎀벨레는 준결승 1차전 아스날전에서 조기에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검진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안심할 만한 결정이다. PSG는 며칠 동안 뎀벨레의 몸 상태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고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PSG 선수단은 곧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덤벨레는 이때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초기 정밀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은 안심할 만한 부분이다. 내부 관계자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레퀴프'는 "만약 근육이 찢어졌다면 보통은 반드시 MRI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뎀벨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차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PSG에는 호재다. 뎀벨레는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3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PSG는 올 시즌 뎀벨레의 활약을 앞세워 트로페 데 샹피옹과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이강인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이강인은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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