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축구의 신을 넘어섰다'…하피냐 또 공격포인트 수확 바르사 챔스 역사 새롭게 썼다→'호날두 나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가 리오넬 메시(인터 밀란)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시절 갖고 있던 기록을 깼다.

바르셀로나는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 인터 밀란의 기세에 눌렸다. 전반 1분 만에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덴젤 둠프리스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쿠스 튀랑이 감각적인 힐킥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1분 추가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헤더로 둠프리스에게 연결했다. 둠프리스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도 반격했다. 전반 24분 라민 야말의 득점이 터졌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야말은 드리블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개인 플레이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38분 바르셀로나가 균형을 맞췄다. 페드리가 올린 크로스를 하피냐가 머리로 떨궜다. 페란 토레스가 공을 밀어 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후반 18분 인터 밀란이 다시 앞서갔다. 이번에도 코너킥으로 재미를 봤다. 하칸 찰하노글루가 올린 공을 둠프리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약속된 세트플레이로 득점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하피냐에게 공을 건넸다. 하피냐는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공이 얀 좀머 골키퍼의 등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양 팀은 이후 추가 득점 없이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 시즌 하피냐는 51경기에서 30골 25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 특히 UCL에서 13경기 12골 8도움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피냐는 올 시즌 UCL에서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바르셀로나 단일 시즌 UCL 최다 공격 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메시가 갖고 있었다. 메시는 2011-12시즌 UCL에서 11경기 14골 5도움을 마크했다. 하피냐는 지난달 1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메시와 타이를 이뤘는데, 인터 밀란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하나 더 수확. 바르셀로나 역사를 만들었다.

단일 시즌 UCL 최다 공격포인트 2위 기록이기도 하다. 1위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갖고 있다. 호날두는 2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다. 2013-14시즌 11경기 17골 3도움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피냐가 오는 7일 인터 밀란과의 2차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 더 수확해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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