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3월이 '폭싹 속았수다'의 달이었다면, 4월은 청춘 배우들의 무대였다.
고윤정, 박지훈, 육성재, 김지연 등 20대 배우들이 브라운관과 OTT를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들은 메디컬, 학원물 복수극, 판타지 사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오이영 역을 맡은 고윤정은 직설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tvN '환혼' 시리즈, '스위트홈' 등 다양한 OTT와 방송 작품에서 활약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환혼' 시리즈에서는 여주인공 교체에 따른 우려를 본인의 연기력과 매력으로 극복했고, 티빙 시리즈 '이제, 곧 죽습니다'에서는 짧은 등장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발표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고윤정은 2주 연속 TV·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대세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이하 '약한영웅2')에서 박지훈은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온 모범생 연시은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더 큰 폭력과 맞서 싸우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절제된 감정과 날카로운 이성과의 균형을 잡으며 '뇌지컬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문법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역 출신이자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은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KBS 2TV '환상연가' 등에서 주연으로 성장해왔다. 그는 '약한영웅'을 통해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약한영웅2'는 29일 기준 넷플릭스 한국 TOP 1위, 굿데이터 화제성 드라마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며, 박지훈은 고윤정과 정준원에 이어 출연자 화제성 부문 3위까지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4회 기준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판타지와 퇴마 요소, 로맨스와 코미디를 결합한 복합 장르물이다. 해당 드라마는 신선한 세계관과 서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육성재는 이무기에 빙의된 남자 주인공 강철 역을 맡아 인간 윤갑과 이무기의 영혼이 공존하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 중이다. 비투비 멤버로 잘 알려진 그는 tvN '도깨비, MBC '금수저', KBS 2TV '후아유-학교 2015'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 장르에서도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김지연(우주소녀 보나)은 여주인공 여리 역으로 등장해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의 강단과 감정을 조화롭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티빙 '피라미드 게임' 등으로 구축해온 필모그래피에 '귀궁'을 더하며, 복합 장르 속 안정적인 연기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두 배우는 복잡한 서사 속에서도 캐릭터의 중심을 잡으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이끌고 있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단순한 청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자의 드라마에서 서사를 이끌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주연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4월 안방극장은 이들의 활약 덕분에 더욱 다채로웠고, 향후 20대 배우 세대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