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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몸 상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전해졌다.
김민재는 올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문제는 몸 상태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회복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지만 다른 수비수들이 연이어 쓰러지면서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결국 진통제를 먹고 경기를 뛰는 상황까지 발생했고 지난 3월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통증을 참고 뛰는 사이에 경기력까지 떨어졌다. 김민재의 실수는 늘어났고 이는 뮌헨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는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도드라졌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뮌헨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까지 김민재는 공식전 42경기를 뛰었고 3,548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보다 많이 뛴 선수는 조슈아 키미히(4,017분)가 유일하다.
김민재는 지난 19일에 펼쳐진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를 소화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했다.
1위를 지키고 있는 뮌헨이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우승에 더욱 가까워진 가운데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등장했다. 독일 ‘TZ’는 23일 스포츠 의학 전문가 디니치 박사의 설명을 소개하며 김민재의 아킬레스 상태에 대해 전했다.
디니치 박사는 “선수들이 통증을 참고 뛰는 건 팀에 좋은 일이지만 이는 분명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위험 신호를 무시하는 것이다. 통증이 있는 가운데 운동을 하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전히 회복을 하지 못하고 운동을 하면 장기적인 손상과 합병증이 올 수 있다. 특히 아킬레스 염증은 축구에서 필요한 점프와 정지 동작에 치명적이다. 안정감은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며 최악의 경우 아킬레스건 파열까지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선수들에게 재앙과 같으며 부상 회복에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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