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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여름 이적시장에 누녜스 매각 확실시! 유럽, 사우디 관심
리그 & 챔스 60경기 선발 출전 시 500만 유로 지급해야 하는 리버풀... 통산 59경기 선발 출전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1630억 원 골칫거리 공격수가 리버풀을 떠난다. 떠나기 전까지도 리버풀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다.
다르윈 누녜스는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총액 1억 유로(한화 약 1600억 원)에 SL 벤피카로부터 영입되었다. 누녜스는 직전 시즌 모든 대회 41경기 34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득점왕을 차지하며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FC 바르셀로나, FC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FC를 상대로 득점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누녜스는 리버풀 이적 후 이적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즌 42경기 15골 5도움을 기록, 준수한 스탯을 쌓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트라이커로서 누녜스에게 기대한 골 결정력과 포스트 플레이는 낙제점이었지만,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 번째 시즌엔 54경기 18골 13도움을 기록했지만, 기복이 너무 심했다. 부족하던 골결정력은 그대로였고 시즌 막판엔 SNS로 논란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새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 마지막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추가 시간 극적인 골을 넣는 등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으나, 시즌 내내 보여준 활약은 1600억 원이라는 이적료에 걸맞지 않았다.
사실상 이번 시즌이 누녜스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이미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 나스르에게 만족스러운 오퍼가 왔지만, 대체자를 구하지 못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누녜스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제임스 피어스 등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기자들을 비롯한 여러 언론은 리버풀이 누녜스를 매각하고 대체자를 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누녜스가 3시즌 만에 리버풀을 떠나면서, 누녜스의 전 구단 벤피카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누녜스의 이적료는 7500만 유로(한화 약 1220억 원)의 기본 이적료와 2500만 유로(한화 약 406억 원)의 옵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에 따르면 벤피카는 누녜스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0번 선발 출전했을 때 500만 유로(한화 약 80억 원), 35번째로 선발 출전했을 때 500만 유로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60번째로 선발 출전했을 때 500만 유로를 받을 예정이다.
누녜스는 현재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49경기,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벤피카는 누녜스가 리그 1경기만 더 선발 출전한다면 500만 유로를 받게 된다. 그러나 리버풀이 누녜스를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은 낮다. 누녜스의 리그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 3월 초, 사우샘프턴 FC 전이 마지막이었다. 게다가 리버풀은 남은 리그 5경기에서 승점 3점만 획득한다면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누녜스 없이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리버풀이 도의적으로 누녜스를 선발 출전시키며 이적료를 지불할지, 현실적인 선택을 하며 500만 유로를 절약할지는 미지수다. 확실한 건 누녜스는 유럽 여러 구단과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적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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