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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케인이 팀 동료 김민재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지만 선제골 실점 이후 후반 9분 게레이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쳤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선제골 실점 장면이 비난받았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분 리에르송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베이어가 김민재 뒤로 돌아가며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베이어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지도 못한 채 실점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이후 다양한 비난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후 독일 매체 T온라인 등을 통해 "김민재의 실수였다"며 선제골 실점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는 기라시를 상대로는 다이어와 번갈아가며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실점 상황에서 상대를 놓쳤고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의 몸상태에 대해 "시즌이 끝나면 모든 선수가 그렇듯 김민재도 100% 몸상태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부상당한 것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란은 '김민재는 현재 폼으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미래가 없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가 없다면 올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과 헤어져야 할 것'이라며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심각한 실수를 드러냈다. 크로스가 시작될 때 김민재가 최상의 위치에 있었고 베이어는 볼을 차지할 기회가 전혀 없어 보였지만 베이어는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시도했다'며 김민재의 도르트문트전 활약에 대해 혹평했다.
김민재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변함없닌 신뢰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은 16일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함께 골을 넣고 실점도 함께한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우리 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김민재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인터밀란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전과 같은 선발 명단을 구성할 것이다. 스타니시치, 김민재, 다이어, 라이머가 포백으로 나설 것'이라며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심각한 실수를 했지만 다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김민재는 케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17일 열리는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김민재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인터밀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은 '도르트문트전 이후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했나'라고 묻는 질문에 "이미 충분히 잘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수비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개인의 활약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선수에게 말할 것이 있다면 팀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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