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신원호 크리에이터가 '언슬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원호는 15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디렉터스 토크에서 "성장 서사가 우리 드라마의 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크리에이터는 '언슬전' 제작의 출발점에 대해 "이 드라마에 반하게 된 포인트가 '슬기로울 의사'(이하 '슬의생') 6화에서 레지던트들의 실수담을 담은 에피소드였다. 젊은 친구들의 성장기라는 게 정말 감동스러웠고, 그게 여기까지 연결 된 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드라마에서 성장기 서사가 잘 없다. 바쁜 현실 속에서 신입사원 하나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기조차 어려운 세상이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그래서인지 시청자조차도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했으면 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언슬전'은 원래 지난해 '눈물의 여왕' 후속작으로 5월 방영 예정이었지만,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며 방송 일정이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청자들은 의료 현장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공의'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크리에이터는 "성장 서사가 주는 감동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 순간을 목격하는 과정의 아름다움에 있다.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을 충분히 설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아이의 첫 걸음을 보는 엄마, 아빠가 느끼는 감동처럼 시청자들이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초반에 갈등을 던지되 되도록 빠르게 풀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조금씩 성장하시는 모습들을 보면 금방 회복될 수 있으며, 결국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슬전'은 '슬의생'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언젠가 슬기로운 의사 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12일과 13일 방송된 1회, 2회는 각각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7%, 4%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또한 대한민국 넷플릭스 TOP 10 1위를 비롯해 전 세계 TOP 10에도 진입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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