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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등장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는 실수가 너무 많고, 부족하다. 뮌헨의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뮌헨은 제안에 열려있지만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새로운 고액의 영입이 뒤따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2-23시즌 SSC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한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초반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에릭 다이어가 영입된 후 벤치로 밀려나며 분데스리가 25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이토 히로키가 합류하며 전망이 어두웠으나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고, 현재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29실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김민재는 13일 아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4분을 소화했는데 후반 3분 뒤에서 들어오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혹평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콤파니는 실수를 범한 김민재를 즉시 교체했고, 막스 에베를 단장은 공개적으로 그를 비난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괴물'이라고 불렸는데 뮌헨 팬들은 이런 모습을 살짝 보았을 뿐이다.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한 뒤 자신의 폼과 명성에 한참 뒤처져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에서 실수를 범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 리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번 시즌 김민재는 탄탄한 활약을 펼쳤지만 실수도 여러 차례 범했다. '옵타'의 데이터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실책으로 총 6골을 내줬다. 인터 밀란과의 UCL 8강 2차전에서도 빠질 수 있다. 현재 김민재는 초보적인 자질만 갖추고 있을 뿐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언터쳐블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은 여름에 김민재를 향한 적절한 제안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 만약 김민재가 떠나면 뮌헨은 센터백 영입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베를 단장은 "선제골을 허용해서는 안 됐다. 김민재도 알고 있다. 단순한 크로스였다.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 어디서 오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김민재는 전반전에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 모든 선수와 마찬가지로 김민재도 시즌이 끝날 때 100%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출전할 수 없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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