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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드레 오나나를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
영국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나나에 대한 미래는 미궁 속에 있다. 최근 오나나는 에이전트를 교체했다. 이는 오나나가 맨유와 향상된 제안의 계약을 원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다만 이제 오나나는 재계약이 아닌 이적을 모색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 오나나는 아약스 유스팀 출신이다. 2016-17시즌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2018-19시즌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2-23시즌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41경기에 출전하며 빌드업과 선방 능력에 두각을 드러내며 UCL 준우승에 기여했다.
2023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오나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무려 83실점을 내줬고, 올 시즌에도 잦은 실수로 불안정한 모습과 실망스러운 모습을 반복했다. 지난 11일 열린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도 2번이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주말 경기에 오나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선수 보호 차원이었다. 영국 '타임즈'는 "이번 주는 오나나에게 힘든 한 주였다. 폼 저하는 물론 오나나의 아내가 심한 강도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아모림 감독은 몇 일의 휴식이 오나나가 정신을 가다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유는 장기적으로 주전 골키퍼 교체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미 다양한 골키퍼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맨유가 파르마 칼초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스카우팅을 본격화했다. 맨유는 오나나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 이후 이번 여름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TBR 풋볼'은 "야히아 포파나가 이번 시즌 앙제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을 통해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파나는 앙제의 강등권 탈출에 큰 역할을 하며 뛰어난 폼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와 맨유는 현재 주전 골키퍼의 미래에 대한 의문 속에서 포파나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맨유의 골키퍼 영입은 오나나의 매각에 달려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멘유의 새로운 골키퍼 영입은 오나나의 거취에 달려있다. 오나나가 나간다면 맨유는 젊고 유망한 골키퍼 영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나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마노는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2023년 여름 오나나 영입에 이미 관심을 보였다. 당시 오나나는 오직 맨유만 원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우디 구단들의 오나나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뜨겁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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