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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영입을 위해 클럽 레코드를 경신하겠다는 각오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쿠냐 영입을 위해 막대한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출신의 쿠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2선까지 공격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뛰어난 골 결정력과 함께 볼을 다루는 기술 또한 뛰어나다.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득점을 노린다.
쿠냐는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베를린에서 뛴 뒤 2021-22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좀처럼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22-23시즌에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쿠냐는 울버햄튼에서 능력을 폭발시켰다. 2023-24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 12골 7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36경기 14골 8도움을 올리며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리그 27경기 14골 4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자연스레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쿠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링크가 난 가운데 토트넘도 쿠냐를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의 교통 정리를 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은 복귀가 유력하고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시즌에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의 거취도 여전히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쿠냐를 새로운 공격수로 낙점했다.
토트넘은 쿠냐 영입에 클럽 레코드도 경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토트넘은 쿠냐 영입을 위해 7,500만 유로(약 1,120억원)를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여름에 도미니키 솔란케를 6,450만 파운드(약 1200억원)에 영입하면서 세운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에 버금간다.
다만 쿠냐의 최근 행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쿠냐는 지난 3월 본머스와의 FA컵 경기에서 밀로스 케르케즈의 목을 조르는 행위로 퇴장을 당했다. 거친 플레이가 종종 나오면서 추가 징계 까지 받았다.
또한 이적설이 나오자 자신의 SNS에 "이제는 행복해질 시간이다. 나의 꿈을 따라가겠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울버햄튼의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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