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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한 팀에서 뛸 수 있을까.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여름 더 브라위너의 이적 상황을 주시해야 할지도 모른다. 더 브라위너가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는 선수 생활 내내 축구계에서 가장 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보도했다.
2015년 여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더 브라위너는 벌써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415경기에 출전해 107골 175도움을 기록하며 EPL 6회 우승을 포함, 총 16개의 우승을 경험했다. 2022-23시즌에는 맨시티의 첫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견인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올 여름 맨시티와 결별한다. 최근 2년 동안 햄스트링 부상과 골반 부상으로 스쿼드를 이탈했던 더 브라위너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고, 오는 6월 재계약 없이 맨시티와 결별할 예정이다. 맨시티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건넨다"고 발표했다.
더 브라위너는 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 마지막 몇 달이 남았다는 것을 알려드린다. 쓰기 쉽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마지막 날이 결국 온다는 걸 알고 있다. 이 도시와 이 구단, 이 사람들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맨체스터는 항상 우리의 집이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이번 챕터는 최고였다"고 밝혔다.
MLS 진출이 가장 유력해 보였지만 더 브라위너는 모든 옵션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어떠한 프로젝트에도 열려있다. 나는 멋진 프로젝트를 원한다. 나는 여전히 최고 레벨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제안이 오고 가족들이 괜찮다고 한다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같은 EPL 내 구단으로의 이적까지 평가할 예정이다. 더 브라위너는 "다른 EPL 클럽으로의 이적?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는 맨시티를 떠나기로 한 결정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지 매체에서는 더 브라위너가 리버풀로 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놓기도 했다.
'스퍼스웹'은 "더 브라위너는 올여름 맨시티를 떠난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EPL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지만 영국 축구에서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더 브라위너는 여름 이후에도 EPL에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영입을 제안하라고 호소한 듯하다"고 언급했다.
물론 토트넘의 영입 확률은 떨어진다. '스퍼스웹'은 "많은 구단이 더 브라위너의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토트넘은 그중 하나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클럽은 엄격한 임금 구조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더 브라위너는 자유계약(FA)이기 때문에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토트넘도 더 브라위너의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지난 2년 동안 토트넘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정책을 고수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젊은 선수단이 상위권 경쟁에 복귀하려면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토트넘이 진로를 변경할 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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