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적절한 득점 지원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8승 1무 7패를 기록, 승패 마진을 0에서 양수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10승 7패를 적어냈다.
▲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1루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삼성 :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
쿠에바스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김민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아웃 카운트 없이 2실점을 기록했다. 원상현과 손동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 홀드를 작성했다. 박영현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즌 5호 세이브를 적어냈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장준원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로하스, 김민혁, 강백호도 멀티 히트를 쳤다.
좌완 이승현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무승)를 당했다. 구자욱이 시즌 4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가 먼저 웃었다. 3회말 로하스의 안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혁의 2루 땅볼로 로하스는 3루까지 들어갔다. 김민혁은 허경민과 자리를 맞바꿨다. 장성우가 중견수 방면 뜬공을 만들었고, 3루 주자 로하스가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민혁이 2루를 훔쳤고, 강백호가 2루타를 치며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가 흐름을 이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을 얻어냈다. 오윤석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장준원이 2루수 방면 강한 땅볼을 쳤는데, 이 공이 2루수 류지혁 앞에서 튀어 올랐다. 류지혁은 포구에 실패했고 배정대는 득점을 올렸다. 공식 기록은 안타.
삼성도 대포로 응수했다. 6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구자욱이 쿠에바스의 높은 직구를 공략,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4호 홈런. 비거리는 무려 126.4m가 나왔다.
6회부터 삼성은 불펜진을 가동했다. 좌완 이승현 대신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에 이어 2루를 훔쳤다. 배정대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삼성은 내야 전원 전진수비를 펼쳤다. 황재균이 내야 키를 넘기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장준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생산, 황재균도 득점을 더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쿠에바스는 6회를 마지막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7회초부터 KT도 필승조를 가동, 김민수가 등판했다. 김민수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헌곤과 상대.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은 김민수는 2구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김헌곤이 만든 강한 타구가 김민수의 우측 무릎을 직격했다. 김민수는 고통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쓰러졌다. 잠시 후 몸을 일으키고 상태를 확인했지만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급하게 원상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류지혁이 중견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삼성이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대타 강민호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이재현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김헌곤까지 득점을 올렸다. 원상현은 이재현과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았다. 김성윤이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는 바뀐 1루수 황재균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손동현이 8회초를 퍼펙트로 정리했다. 9회초 2점 차를 지키기 박영현이 등판했다. 박영현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내며 팀의 5-3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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