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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경기 연속 침묵은 없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 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배지환은 1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 OPS 1.017의 맹타를 기록, 개막 26인 로스터에 승선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31일 마이애미전 대주자로 나섰으나 3루에서 주루사를 기록, 이후 기회를 받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지난 9일 마이너리그 첫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신고하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무력시위를 벌였다. 시즌 성적은 2경기 8타수 2안타 1홈런 타율 0.250 OPS 1.083이 됐다.
첫 타석은 뜬공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 선발 랜디 윈과 승부, 4구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홈런으로 그간 침묵을 깼다. 3회 주자 없는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배지환은 윈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홈런. 타구 속도는 166.1km/h 비거리는 114.9m가 나왔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5회초 2사 1루에서 배지환은 윈과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파울을 치며 끈질기게 늘어졌지만, 9구 높은 싱커에 헛스윙하며 무릎을 꿇었다.
네 번째 타석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7회초 1사 2루에서 배지환은 알렉시스 디아즈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초 주자 없는 2사 다섯 번째 타석. 배지환은 잭 맥스웰의 161.1km/h 빠른 공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곧바로 2루타가 나오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배지환의 활약 덕분에 인디애나폴리스가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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