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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 히트를 신고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4타수 17안타 4홈런 3도루 15득점 5타점 타율 0.315 OPS 1.024가 됐다.
3경기 연속 안타다. 오타니는 지난 6-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후 8일 워싱턴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멀티 히트 경기는 시즌 5번째, 멀티 득점은 4번째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선발투수 랜던 낵.
워싱턴 : C.J. 에이브럼스(유격수)-제임스 우드(좌익수)-케이버트 루이즈(포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조쉬 벨(지명타자)-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알렉스 콜(우익수)-폴 데용(3루수)-딜런 크루스(중견수). 선발투수 제이크 어빈.
첫 타석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뽑았다. 이어진 에드먼의 3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1회에만 에르난데스의 홈런 포함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4점을 냈다. 워싱턴도 1회말 3점을 뽑으며 응수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선구안을 과시했다. 2회초 2사에서 오타니는 볼넷을 골라냈다. 베츠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워싱턴은 3회 가르시아의 1타점 2루타와 콜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4-5 리드를 잡았다.
세 번째 타석은 타격감을 조율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1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 커브를 그대로 지켜봤다. 5구 존 하단으로 떨어지는 커브는 파울로 걷어냈다. 6구 커브가 존 안으로 들어왔고, 오타니는 헛스윙으로 무릎을 꿇었다.
'1할 타자' 파헤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파헤스가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파헤스의 시즌 2호 홈런.
지독했던 타격 부진을 털어내는 모양새다.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파헤스는 타율 0.100 OPS 0.403에 그쳤다. 7일부터 오늘 경기까지 3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0.171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전날(9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했다.
파헤스의 홈런 이후 오타니가 흐름을 이었다.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감행했다. 시즌 3호 도루. 베츠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에드먼의 볼넷 이후 에르난데스의 안타가 나오며 오타니가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9회초 1사 다섯 번째 타석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9회말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 다저스가 6-5 승리를 챙겼다.
낵은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타선 폭발 덕분에 패전이 지워졌다. 커비 예이츠가 승리투수가 됐고, 태너 스캇과 알렉스 베시아(이상 1이닝 무실점)가 홀드를 챙겼다.
다저스는 10승 4패를 적어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위치했다. 1위는 10승 3패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며, 2위는 9승 3패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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