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점에 만족' 라시드 자베르 감독, "한국은 B조 최강 팀...수비에서 집중력 발휘해 결과 얻었다" [MD고양인터뷰]

B조에 속해 있는한국은 4승 2무, 승점 14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이라크(승점 11), 3위는 요르단(승점 9)이다.한국이 이번 2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고양=곽경훈 기자 " />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라시드 자베르 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만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7차전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오만은 전반 41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오만은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자베르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조에서 최고의 상대였던 한국과 맞섰다. 한국은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럼에도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수비에서 집중력 발휘했다. 전반전 실수를 해서 실점했으나 후반전 집중력을 유지해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고, 승점 1점을 얻어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만은 촘촘한 수비를 선보이며 한국 대표팀을 괴롭혔다. 자베르 감독은 "수비를 잘한 건 사실이고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면 원했던 동점과 같은 결과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 공격수들은 공간이 생기면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 밀어내려고 했다. 수비적으로 잘 준비했고, 찬스가 왔을 때 득점까지 연결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전에는 수비에 5명을 두고 미드필더를 4명 배치했다. 한국 선수들이 중앙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후반전에는 1대1 개인 능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역습이 효율적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고양종합운동장 잔디에 대해서는 "잔디는 우리와 다르다고 느꼈다. 더 부드럽다고 생각했다. 훈련 때부터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공이 잘 튀고 스터드도 잔디에 깊숙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경험했던 잔디와는 달랐다"고 언급했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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