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타박상' 황인범 끝내 결장, 손흥민-황희찬 선발→이강인 벤치 스타트...오만전 선발 명단 발표 [MD고양라인업]

[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발등 타박상을 입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끝내 결장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표팀은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B조 조별리그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다. 이번 3월 홈 2연전에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다면 한국은 최소 B조 2위를 확보한다.

홍 감독 역시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남은 훈련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만전은 상당히 중요한 시작점이다. 홍 감독은 정예의 멤버를 소집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QPR),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오현규(KRC 헹크) 등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부상 변수도 생겼다.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 해제됐다. 홍 감독은 김민재의 보호를 하지 않은 뮌헨을 향해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황인범 역시 발등 타박상을 입어 전날까지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오만을 상대로 2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당시 한국은 후반전 막바지까지 오만과 1-1로 팽팽하게 맞섰고,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과 주민규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또한 카드 관리도 중요하다. 한국은 현재 총 6명의 선수가 경고 누적 위기에 놓였다.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이강인과 황인범, 박용우, 이재성, 설영우, 조유민이 경고 한 장씩을 받았다. 한 장 더 수집하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경기 전 한국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은 조현우-설영우-조유민-권경원-이태석-박용우-백승호-손흥민-이재성-황희찬-주민규가 선발로 출전하고, 김동헌-박승욱-조현택-원두재-이창근-양민혁-김주성-양현준-배준호-이강인-오세훈-오현규가 벤치에 앉는다.

발등 타박상을 입었던 황인범은 끝내 결장한다. 파리 셍제르망(PSG)의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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