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결승에서 검증된 능력, 커리어 통산 6번째 승부차기 승리'…돈나룸마가 버틴 PSG는 든든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돈나룸마가 승부차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파리생제르망(PSG)이 리버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PSG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장전까지 혈투를 펼치며 1-0으로 앞섰다. PSG는 지난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했고 양팀은 동률을 기록한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PSG는 리버풀과의 승부차기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의 돈나룸마는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의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PSG의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연장 전반 11분 교체 투입되어 팀 승리를 함께했다.

PSG는 리버풀을 상대로 뎀벨레가 공격수로 나섰고 크바라츠헬리아와 바르콜라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파초,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리버풀은 조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디아스, 소보슬러이, 살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맥 알리스터와 흐라벤베르흐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로버트슨, 판 다이크, 코나테, 아놀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알리송이 출전했다.

PSG는 리버풀을 상대로 전반 12분 뎀벨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르콜라가 골문앞으로 볼을 연결한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뎀벨레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리버풀을 상대로 전후반 90분을 앞서며 마쳤고 양팀은 1·2차전 합계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PSG와 리버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PSG와 리버풀은 첫 번째 키커 비티냐와 살라가 나란히 골을 터트렸다.

이후 두 번째 키커에서부터 승부가 엇갈렸다. PSG는 두 번째 키커로 나선 하무스가 득점에 성공한 반면 리버풀은 두 번째 키커 누녜스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세 번째 키커에서도 PSG는 뎀벨레가 골을 터트린 반면 리버풀은 세 번째 키커 존스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PSG는 네 번째 키커 두에가 득점에 성공했고 PSG의 승부차기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돈나룸마는 경기 후 UEFA가 선정하는 경기최우수선수(POTM)에 이름을 올렸다. UEFA 테크니컬옵저버그룹은 '돈나룸마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경기 중 뛰어난 세이브를 선보였다. 승부차기에선 두 번의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는 '돈나룸마는 1차전 이후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영웅이 됐다. 돈나룸마의 활약 덕분에 PSG는 올 시즌 최고의 팀인 리버풀을 탈락시켰다. 돈나룸마의 운명은 며칠 만에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은 돈나룸마가 큰 경기에서 부진한 것을 비난했지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비판자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고 전했다.

또한 '돈나룸마는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미 결정적인 성과를 냈다. 돈나룸마는 커리어에서 6번째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며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던 돈나룸마가 승부차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을 조명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24는 '리버풀의 화력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감탄스러운 일이다. 특히 안필드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돈나룸마는 리버풀이 시도한 19개의 슈팅을 막았고 그 중 3개는 유효슈팅이었다'며 돈나룸마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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