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하이스쿨' 이민지, 엉뚱한 매력…감초 활약 '톡톡'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민지가 그려내는 유쾌한 에너지가 눈길을 끈다.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진지함과 유쾌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개로 폭발적인 화제몰이 중이다. 그 가운데,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의 체육 선생님 ‘김리안’ 역으로 분한 이민지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5회에서 이민지는 오수아(진기주)의 파트너로서 허술하지만 든든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성(서강준)의 정체가 수상하다는 오수아의 고민에 의심 좀 그만하라며 한소리하던 김리안. 그것도 잠시, 김리안은 정해성이 알바한다는 가게이자 국정원 국내 4팀의 아지트인 샌드위치 가게로 향했다. 셔츠 앞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어놓고 평범한 손님인 척 돌아다니며 오수아에게 가게 내부를 생중계하는 작전을 펼친 것. 직원들이 바로 카메라를 알아챌 만큼 엉성한 두 사람의 작전은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6회에서는 병문고 홍보 모델 촬영 사진작가로 변신한 이민지가 시선을 붙들었다. 복고풍의 옷차림을 하고 카메라를 든 채 나타난 김리안은 등장만으로도 프로페셔널함을 드러내며 촬영장을 휘어잡았다. 이어 긴장 풀린 정해성이 적극적인 포즈를 취하자, 흥분한 얼굴로 감탄을 연발하며 셔터를 마구 누르는 김리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이민지는 현실적인 캐릭터 묘사와 생동감을 불어넣는 표현력으로 열띤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기주의 믿음직한 조언자이자 절친한 동료로서 우당탕탕 ‘찐친’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이며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기도. 이에 ‘언더커버 하이스쿨’ 남은 회차에서 이민지가 얼마나 에너지 넘치는 호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민지가 출연하는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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